<파리의 카페 Old & New 1편>
파란 하늘에 엷은 구름. 넘치는 햇살과 서늘한 바람. 노천카페에서 온기 가득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오가는 사람과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 계절이다. 노천카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가 있으니 바로 프랑스 파리.
파리에서 카페는 커피나 음료는 마시는 곳일 뿐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다. 작고 낡은 테이블에 앉아 긴 대화가 이루어지고, 책이나 신문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곳이 바로 파리의 카페다. 카페 문화를 대표하는 파리지만, 파리에 카페 문화가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당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예술가들이 때론 혼자 사색하고, 때론 어울려 격론을 벌이는 공간으로 시작되어지면서 오늘날 프랑스가 자랑하는 하나의 문화로 선정되기에 이른 것이다.
카페 레되마고 앞에는 파리의 역사적 명소 앞에 놓여지는 안내판이 있다.
이제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파리의 카페들을 소개해 본다. 이곳에서는 진한 에스프레소 향과 맛을 음미하는 일 외에 시대를 달리해 같은 자리에 앉아서 세계 문화 예술에 한 획을 장식한 철학자, 문학가, 그리고 예술가들의 보이지 않는 흔적을 찾아보는 느긋한 마음가짐을 필요할 것이다.
Les Deux Magots 레 되 마고
2개의 중국 인형이란 의미의 이 카페는 에밀 졸라, 오스카 와일드 등 문인들과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염을 기르고 나비넥타이에 앞치마를 두른 갸흐쏭(웨이터)의 모습이 전통적인 파리의 카페임을 확인시켜 준다. 물론 커피 맛도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셍제르맹 성당 맞은 편에 위치.
주소 6 Pl. Saint-Germain-des-Prés
전화 01 45 48 55 25
오픈
교통 메트로 Saint-Germain-des-Prés역
Café de Flore 카페 드 플뢰르
레되마고와 함께 20세기 초 파리 카페문화를 이끌었던 카페 드 플뢰르는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트르와 그의 연인 시몬느 보봐르가 자주 만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애용하였다. 레되마고 옆 거리에 위치.
주소 172 Bd. Saint-Germain-des-Prés
전화 01 45 48 55 26
오픈
교통 메트로 Saint-Germain-des-Prés역
CAFE de la PAIX 카페드라페
파리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오페라 극장 바로 옆에 위치한 대규모 카페. 우리말로 직역하면 평화카페여서 여행자들에게 평화다방으로 불리며 약속 장소로 애용되기도 한다. 오페라 극장을 설계한 가르니에가 설계하여 더욱 유명한 이곳의 야외 테이블에서는 바쁜 발걸음의 파리지앵과 들뜬 시선의 여행자들을 함께 구경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주소 12, boulevard des Capucines, 5 place de l'Opéra
전화 01 40 07 36 36
오픈
교통 메트로 Opéra 카페드라페
Le Café Marly 카페 마를리
루브르에 전시된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예술의 향기가 두꺼운 돌 벽을 뚫고 나와 카페 마를리의 테이블까지 전해진다. 루브르 박물관 북쪽에 위치한 리슐리외관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루브르 관람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적격. 기둥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붐비는 루브르의 관광객들을 구경하기에 좋다.
주소 93 Rue de Rivoli
전화 01 49 26 06 60
오픈
교통 메트로 1, 7번선 Palais-Royal Musée du Louvre
레되마고의갸르송_전통적인 프랑스 레스토랑 종업원 복장
비단 언급한 카페가 아니더라도 파리에는 카페가 넘친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주택가 골목 어귀에도 어김없이 카페 한두 개 쯤은 있기 마련이다. 파리를 방문한다면 잠시라도 거리에 늘어선 동그랗고 작은 테이블에 앉아 진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여유를 즐겨보자. 그 순간 여러분은 루브르 박물관, 전통 프랑스 음식과 함께 프랑스 3대 문화로 손꼽히는 파리의 카페 문화를 만나는 중이다.
자료 제공 : 트래블위즈 www.travelw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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